갑자기 찾아온 헤겔의 변증법
2023. 12. 7. 14:27ㆍ카테고리 없음
유튜브를 보다가 티비 프로에 출연한 출연자가
트랜드 이야기를 하다 갑자기 헤겔의 변증법을
이야기하는 바람에 이상스런 충동적인 맘에
갑작스럽게 옛기억을 떠듬떠듬 찾아보며 철학서적을 오랫만에 뒤적거렸다.

아~
그래 나도 한때 죽음이란 무엇이고 진리란 무엇이고에 한창 빠져 있었던
시절이 있었구나 기억 떠올랐다.
돌아보면 나의 판단과 선택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했던 사고방식인데

신입사원시절 모셨던 임원은 모든 선택에서 차선과 차악을 늘 이야기 했었고
감명겹게 읽었던 중용이라는 책에서는 내 삶의 철학에 뿌듯함도 느끼고
직장생활에서도 줄곳 반대논리에서 돌파구를 찾아내곤 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치열한 변증법적 사고가 피로해지기 시작했던것 같다.
치열하게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는 자신이 가진 에너지와 비례하는 것 같다.
노화와 부상, 질병으로 에너지가 예전만 못하면
치열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싶지도 않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적당히 타협만하고...
오랫만에 티비에서 헤겔의 변증법을 들으니
그말을한 출연자의 치열한 삶도 얼핏 보여지기도 하는구나!
나도 그 치열한 삶을 살아본자의 여유로 내 세상을 바라보아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