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숙취자와 아차산 등반기(feat. 승길이 형 ㅋ)
2024. 5. 22. 12:40ㆍ굽이 또 굽이~여행을 떠나
워낙 바빠서 만나기 힘든 형과 아차산 등산 약속으로
출발 전날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등산 가방 싸고
등산에 필수인 '조난 버티기 키트'도 챙겨서 준비해 놓고
아차산 정상에서 맛보는 커피 맛 보여주려 아침 일찍 물 끓이고
간식 챙기고 간만에 준비하는 등산의 맛을 즐길 수 있었~ 으나 ㅋㅋ
바쁜 형의 전날의 과음으로 모든 준비와 계획은 와르르 무너졌으니
ㅋㅋㅋㅋ
전날 몇 시까지 먹었는지 기억도 못할 만큼의 주량과
숙취로 지하철을 타지 못해 택시를 타고 온 정성을 봐서라도
등산을 취소는 못하고 아차산 유아체험 코스로 코스 변경
아마 나의 아차산 등산 역사상 가장 오랜 시간으로 가장 짧은 코스를
완주한 기록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도 저의 셀 수 없는 아차산 오름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등반이에요.
여행은 고생하러 가는 거고 고생한 여행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하잖아요~
무거운 숙취에도 아차산까지 와줘서 고맙고
오르다 쓰러져 잠들 정도에도 같이 올라줘서 고마워요
다음 주에도 더 바쁘신 형님 한 분 더 모시고 또 오르는데
그때는 더 재미있게 올라요. 우리
두부집에서 막걸리도 한잔 하시공~
형 재우고 팔각정까지 뛰어서 올라갔다 오면서 찍은 명장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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