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앞 만두 전문점 신발원

2024. 3. 21. 14:17돼지 뚱땡이의 맛글~

'만두'

만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릴 적 살던 동네의 시장 입구에

눈이 시리게 하얗게 올라오는 수증기 사이로

목화솜 같이 포송한 만두가 동그란 판에 올라 있는

이미지예요.

 

 

그때는 뭘 먹어도 감동이고 기억하고 싶게 맛있었는데

요즘은 입이 고급이 되었는지 웬만한 맛집은 그냥 소소!

그러다 부산에서 진짜 만두집을 찾았습니다.

여태까지 먹었던 만두는 다 가짜예요 ㅠㅠ

 

 

만두피도 부드럽고(부드럽다를 넘는 느낌?)

만두소도 진짜 육즙이 이거다 싶더라고요.

근데 육즙 진짜 조심하셔야 해요.

조심한다고 했는데도 입을 데었네요.

 

 

반드시 또 먹고 싶어 질 거 같은 예감이 들어서

인터넷 주문이 가능한지 확인해 보니

가능하네요? 딤섬키친이라는 쇼핑몰에서

신발원 냉동만두를 팔고 있어요.

상세페이지 확인해 보니 

여기도 결국은 재료의 신선 함이네요

 

 

상해거리의 중국풍 장식을 보니

삼국지 한 구절에 나오는 마을을 걷고 있는 거 같아요.

삼국지에 한참 빠져있을 때 읽었던 제갈량 일화 중에서

초나라가 변방의 나라를 침략해 너무 사람을 많이 죽이니

원혼들이 노해서 바람이 크게 일어 풍랑으로 강을 못 건너고 있었고

 

 

그 원혼을 달래기 위해 사람 얼굴모양으로 만두를 빚어

강에 띄웠더니 풍랑이 잦아들어 변방을 또 침략하러 갔더라~

이게 만두의 기원이더라~

이런 글을 읽었는데 만두의 기원치고는 너무 잔인하고

의미도 없는 기원 아닌가 싶어요.

 

갑자기 잔인한 만두 이야기로 끝을 맺네요?

그래도 만두는 맛있다. 

만두는 못 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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