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에는 참치 다방이 있다.
어릴 적 다방이라는 이미지는 뭔가 비밀스럽고 어른들만 가는 곳이었어요. 청년기에는 만남의 장소 시간 때우는 곳이었고... 그러고 보니 핸드폰이 없던 시절 다방이 핸드폰의 역할을 했었군요. 시간약속 정하고 음악 들으며 시간을 때우고 아마 핸드폰의 등장과 다방이 사라지는 시기는 얼추 비슷하지 않았나 싶어요. 요즘 커피숍은 초단기 부동산 임대업이라도 하죠? 예정의 다방과는 역할이 다르지 않나 싶어요. 다방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제가 어린 시절을 보낸 신당동에 참치를 파는 다방 '참치 다방' 있어요. 아직도 부모님께서 살고 계시는 신당동 현대아파트 옆문?(신당현대에는 정문, 후문, 옆문이 있어요) 에 위치하는데 신당동민이면 다 아는 박정희 안가 옆에 있어요. 다방의 '다'자는 차'다'지만 참치랑도 잘 어울리네요..
2021.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