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에는 참치 다방이 있다.

2021. 1. 14. 08:24굽이 또 굽이~여행을 떠나

어릴 적 다방이라는 이미지는 뭔가 비밀스럽고 어른들만 가는 곳이었어요.
청년기에는 만남의 장소 시간 때우는 곳이었고... 그러고 보니 핸드폰이 없던 시절
다방이 핸드폰의 역할을 했었군요. 시간약속 정하고 음악 들으며 시간을 때우고
아마 핸드폰의 등장과 다방이 사라지는 시기는 얼추 비슷하지 않았나 싶어요.
요즘 커피숍은 초단기 부동산 임대업이라도 하죠? 예정의 다방과는 역할이 다르지 않나 싶어요.

같이간 이감독 뒤통수 ㅋㅋ

다방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제가 어린 시절을 보낸 신당동에 참치를 파는 다방 '참치 다방' 있어요.
아직도 부모님께서 살고 계시는 신당동 현대아파트 옆문?(신당현대에는 정문, 후문, 옆문이 있어요)
에 위치하는데 신당동민이면 다 아는 박정희 안가 옆에 있어요.

역시 쐬주

다방의 '다'자는 차'다'지만 참치랑도 잘 어울리네요. ㅎ
이름 잘 지었어요. 한잔하면서 저처럼 각자의 다방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때깔 좋아요~ 가성비가 여기에 쓰는 말인 거 같아요.
가격이 무지 착해요. 아마도 주거지에서 신당역이나 중앙시장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 퇴근기에 한잔하게 하려는 설정의 다방이라
가격이 합리적이네요. (저렴이라는 단어는 참치한테 미안해서^^)
합정인가 마포에 2호점이 있다고 또 매장이 있다고 하시던데
무궁무진 확장하실 거 같아요^^

 

언덕 위에 있으니 일단 각오하고 가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