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 화상 자가 치료일지 2024.02.01

2024. 3. 10. 07:59기냥 끄적거리기

저온 화상 초기 2/1

 

아침에 일어났는데 종아리가 간지럽고 불편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냥 어디 부딪혔나 하고 넘어갔더랍니다.

 

다음날이 되니 물집이 잡혀서 이게 뭐지 하고 동네 가정의학과를 갔고

전날 운동하다가 운동기구에 부딪히거나 나도 모르게 어디에 쓸렸나?

하고 결론 내려 상처에 대한 드레싱만 받고 나오게 되었어요.

 

그 주가 설날인 주라 여기저기 인사 다니고 바쁘게 지냈는데

본가에 갔을 때 종아리 부위에 통증이 있는 겁니다. 상처도 아물 기미가

보이지 않고요. 그래서 근처 당번 병원을 가서 또 드레싱을 받았는데

별거 아닌 거 같으니 드레싱만 잘하라는 말과 혹시 모르니 먹는 항생제와

바르는 항생제를 처방받았죠.

 

메디폼 실버, 습윤드레싱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부산 출장 일정이 있어서 대일밴드만 붙이고

부산으로 내려갔는데(이때가 제일 큰 실수가 아닌가 싶어요)

상처가 너무 오래간다 싶어서 부산에 있는 피부과 1곳 정형외과 2곳을

다녀온 결과 '저온 화상'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밥에 잘 때 다리 쪽에 손난로를 놓고 잤었는데 그게 데일 정도 온도는

아니지만 6시간 이상 오래 같은 부위에 대고 있으면 화상을 입는다고 하는군요.

몰랐어요 ㅜㅜ

 

비아핀 화상연고, 메디폼 실버, 듀오덤

 

그렇게 부산에서 9일을 있다가 올라와서 베스티안 화상전문 병원에 갔는데,

그때부터 가피 제거 수술, 치료기간 3개월 이상, 화상연고 비아핀, 습윤드레싱

마데카 밴드, 메디폼 실버 어마어마한 저온화상 관련 단어를 듣게 되고

해주는 것도 별로 없는데 화상이라 비싼 병원비에 집에서 자가치료를 결심하게 

되었답니다. 결심!!

 

그럼 치료 경과는 다음 포스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