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처방사 국비지원] 팔꿈치 상해

2013. 7. 4. 13:17대한체육전문학교

팔꿈치 상해




팔꿈치는 3개의 서로 다른 관절로 이루어지며 1개의 관절낭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런 구조적 특성으로 인하여 팔꿈치를 구부리고 펴는 것 이외에도 손목을 돌리는 동작도 가능한 것이다. 전완(forearm)에서 일어나는 회전 운동을 회내전, 회외전이라고 하며, 밀고 잡아당기고 잡고 던지는 모든 운동에서 손의 위치를 정하는데 필수적인 동작이다.

팔꿈치의 내부에는 상완골과 전완부의 요골(radius), 척골(ulna)이 경첩관절과 회전관절을 이루고 있어 회전 운동을 할 때 두 뼈가 겹쳐지게 된다.

팔꿈치는 작은 관절중의 하나이지만 항상 많은 충격을 받고 있다. 또한 관절주위에 보호구조물이 적기 때문에 부상의 가능성이 높다. 팔꿈치는 많은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기 때문에 탈구나 골절이 일어날 경우 심각한 손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팔꿈치의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과 운동처방(운동처방사)

- 정확한 자세: 던지기, 테니스, 노 젓기 등의 모든 운동을 정확한 자세로 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정확한 자세는 팔꿈치로 가는 충격을 줄인다. 자신의 동작을 확인할 수 없을 경우에는 코치의 도움을 받는다.

- 스트레칭과 근력강화: 팔꿈치를 움직이는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스트레칭과 근력강화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 근육들은 어깨와 손목의 움직임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컨디셔닝을 위해서는 상지의 모든 근육에 대한 운동을 동시에 시행해야 한다.

- 보호구의 착용: 인라인 스케이트 등 넘어지기 쉬운 운동을 할 때에는 반드시 팔꿈치와 손목에 보호구 착용해야 한다. 대부분의 팔꿈치 손상은 보호 장구 없이 손을 짚고 넘어질 때 발생한다.

- 안전한 착지: 넘어지기 쉬운 운동을 할 때에는 반드시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즉 손을 뻗어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깨부터 착지해야 한다.



팔꿈치의 구조

1. 상완척골 관절 (Humeroulnar Joint)

일반적으로 팔꿈치라고 하면 바로 이 관절을 의미하며, 상완골의 활차와 척골이 만나 이루는 경첩관절이다. 척골은 전완을 따라 내려가서 손목에서는 새끼손가락 쪽에 위치한다.


2. 상완요골 관절 (Humeroradial Joint)

상완요골 관절은 상완골과 요골이 팔꿈치에서 만나 이루는 관절이다. 요골은 전완을 따라 내려가서 손목에서는 엄지손가락 쪽에 위치한다.


3. 근위 요척 관절 (Proximal Radioulnar Joint)

이 관절은 전완의 두 뼈인 요골과 척골이 팔꿈치 안에서 이루는 관절을 말한다.


4. 내상과 및 외상과 (Medial and Lateral Epicondyles)

이것은 상완골이 팔꿈치의 내측과 외측에서 튀어나온 부분을 말한다. 손목을 신전하는 근육은 대부분 외상과에 부착하며, 손목을 굴곡하는 근육은 대부분 내상과에 부착한다.


5. 이두박근

상완의 앞부분에 가장 튀어나와 있는 근육으로 팔꿈치를 구부리는 작용을 한다. 이것은 팔꿈치만을 건너는 부분과 팔꿈치와 어깨를 동시에 건너는 2개의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어깨를 건너는 장두(long head)는 어깨의 안정성을 높이는 구조물로도 작용한다.


6. 삼두박근

상완의 뒷부분에 있는 근육으로 3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삼두박근은 팔꿈치를 펴는 작용을 한다.


7. 손목 굴곡근

이것은 손목을 손바닥 쪽으로 구부리는 근육으로 팔꿈치를 구부리는 작용도 가진다. 대부분의 굴곡근은 상완골의 내상과에 부착되어 있다.


8. 손목 신전근

이것은 손목을 손등쪽으로 구부리는 근육을 말한다. 대부분의 신전근은 상완골의 외상과에 부착되어 있다.


9. 내측 측부인대

내측 측부인대는 상완골의 내상과에서 척골을 연결하며, 팔꿈치의 안정성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


10. 신경

팔꿈치를 지나는 신경에는 요골신경, 척골신경, 정중신경이 있다. 그 중 척골신경은 내상과의 아래쪽을 지나고 있으며, 외부와 가깝게 위치하기 때문에 손상이 자주 발생한다. 실제로 내상과의 아래쪽을 두드려 보면 새끼손가락을 따라서 저릿저릿 하는 감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흔한 팔꿈치의 문제

1. 상과염 (Epicondylitis)

이것은 내상과 및 외상과에 부착하는 근육의 부착부위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이 근육들은 주로 손목 및 손가락의 신전과 굴곡을 담당한다.

그 중 외상과염은 손목을 신전하는 근육이 부착하는 외상과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주로 라켓을 가지고 하는 운동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테니스 엘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실제로는 반복적으로 손목과 손을 사용하는 사람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주로 라켓을 꽉 쥔 상태에서 손목 신전근에 무리한 충격이 가해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외상과염이 발생하면 물건을 잡고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통증이 유발된다.

내상과염은 손목을 굴곡하는 근육이 부착하는 내상과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골퍼 엘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내상과염은 투수에게도 흔하다.

상과염은 주고 과훈련이 원인이지만 잘못된 자세가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다. 테니스를 할 때 어깨를 이용하지 않고 팔이나 손목만을 이용하여 스트로크를 한다면 전완의 근육에 많은 충격이 가해져서 상과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 외에도 라켓을 너무 세게 잡는다든지, 손에 비하여 그립이 너무 두꺼울 경우에도 문제가 된다.

일단 상과염이 발생하면 무리한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 상과염은 적절한 치유가 되지 않으면 만성화하는 경향이 있다. 우선 하루에 2번씩 얼음찜질을 하여 통증과 염증을 감소시키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시행한다. 근력강화운동은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 후에 시작해야 한다. 팔꿈치에 착용하는 보조기는 재발의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충분히 통증이 가라앉은 후에 착용해야 한다. 만성상과염의 경우는 소염진통제와 스테로이드 주사 등이 필요하며, 초음파 치료나 마사지 등도 정상적인 건 섬유의 재생에 도움을 준다. 드물게는 상처조직의 제거를 위하여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2. 이두건염 및 이두건 파열 (Biceps Tendinitis and Rupture)

반복적으로 들어 올리는 운동을 할 경우 이두건에 염증이 발생하여 어깨나 팔꿈치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두건의 파열은 외형적인 이두박근의 이상과 함께 전완부 회외전의 약화를 가져온다.

다른 종류의 건염과 마찬가지로, 휴식과 소염진통제, 얼음찜질이 치료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통증이 줄어든 후에는 점진적으로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운동을 시행해야 한다. 이두건이 파열되었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3. 팔꿈치 골절 (Elbow Fracture)

팔꿈치를 구성하는 상완골, 요골, 척골 중 어떤 곳에서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상완골은 과상부 골절(supracondylar fracture), 요골은 요골두 골절(radial head fracture), 척골은 주두 골절(olecranon fracture)이 자주 발생한다. 요골두 골절은 팔을 뻗고 넘어지면서 발생한다. 과상부 골절은 어른에게는 드물고 주로 팔꿈치를 구부린 상태에서 충격을 받을 때 발생한다. 주두 골절은 팔꿈치를 직접 부딪칠 때 발생할 수 있다. 그 중 과상부 골절과 요골두 골절은 신경이나 혈관의 손상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팔꿈치 골절은 신경이나 혈관의 손상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4. 주두 점액낭염 (Olecranon Bursitis)

팔꿈치의 끝부분에 있는 주두 점액낭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이것은 한 번의 외상에 의하여 발생할 수도 있지만, 자주 팔꿈치를 부딪치는 상황에서 주로 발생한다. 보통 팔꿈치의 끝부분이 붓고 통증이 있으며, 열감을 호소하는 수도 있다.

주두 점액낭염이 의심되면 우선 얼음찜질과 압박붕대를 사용하여 팔꿈치를 감싸주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하고 많이 붓는다면 병원에서 점액낭 내에 고인 물을 빼낼 수 있다.


5. 내측 측부인대 염좌

내측 측부인대의 부분파열이나 완전파열은 야구선수, 특히 투수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이것은 또한 척골 신경을 자극하여 4-5번째 손가락에 통증을 유발한다. 일단 내측 측부인대의 손상이 의심되면 휴식과 얼음찜질로 통증을 감소시키고,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6. 척골신경압박

척골신경은 내상과 아래쪽의 얕은 고랑을 지나가게 되는데, 이곳에서 척골신경이 압박을 받아 4-5번째 손가락에 통증과 저림을 유발할 수 있다. 우선 휴식과 소염진통제의 복용으로 통증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하며, 심한 경우에는 수술로 눌린 신경을 풀어주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