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동 PD의 먹거리 x파일 냉면편을 보았습니다.

2013. 8. 27. 13:13돼지 뚱땡이의 맛글~

한때 냉면을 5그릇 이상 먹고 고기먹고 냉면을 안먹으면 이틀은 몸살이 나는 저로서는 "충격" 이였습니다.

MSM가 안들어간 음식을 먹으려고 식당을 골라다니던 제가 다시다와 MSG로 만든 냉면 육수를 벌컥벌컥 들이켰다고 생각하니 속이 니글니글 하군요

어쩐지 요즘 냉면은 많이 먹기가 힘들다 싶었습니다. 어릴적 명동 함흥냉면집에서 냉면을 먹을 때는 그릇을 한그릇 한릇 쌓아가며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한데 요즘은 어쩐지 냉면 한그릇에 사리하나 추가하면 더는 못먹겠더라구여



쇠고기다시다, 설탕, 미원, 식초, 양파5개 이게 50만원에서 1500만원까지 하는 대박냉면 육수의 비밀이랍니다다.ㅠㅠ

거참 사람들이 왜이리 먹는걸로 장난을 치는지....




반면에 솔직히 MSG가 들어간 걸 인정하면서 최소화를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하는 냉면집도 소개가 되었습니다.

원가 절감을 위해 갈비탕에 들어가는 갈비육수로 냉면육수를 내는데요

냉면 "육"수에 고기가 안들어가는 걸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하는 직원들의 말에서 진정성이 느껴지네요.

잘되는 집은 직원들과 대화를 해보면 금방 알수가 있습니다. 사장의 도덕적 마인드가 직원들에게도 전파가 되어서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주는데요.

모두가 공감할수 있는 정의로움은 누가에게나 통한다는 상식이네요


저도 잠깐 요식업을 경영한적이 있지만 원가절감 물론 땡기지요 한그릇에 몇100원이면 하루치 한달치로 가면 몇백 몇천으로 올라가는 유혹은 뿌리칠 수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냉면 매니아인 제가 5그릇을 먹다 1그릇 먹는 매출감소 도덕적 해이가 불러오는 직원들의 죄책감등을 따진다면 나타난 숫자의 원가절감이 전부는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