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태 알곤이 칼국수 [신당동 하동 하니 칼국수]
예전에 한참 술을 좋아할 땐 아침마다 쓰린 속을 부여잡고 동태탕 집 찾아다니는 게 일이었는데, 어느 순간 새벽에 해장하러 가면 폐점되는 집이 많아졌더랬지요. 면목동 시장에 있는 동태탕 집도 장안동 골목에 있던 동태탕 집도 아! 청량리역 건너편에 있던 동태탕 집도 없어졌네요. 기후변화로 명태가 예전처럼 잡히지 않아서 수입산에 의존하다 보니 예전처럼 신선한 맛도 덜하고 공급이 안정적이지 않아서 그런가? 생각만 했는데 그러고 보면 그렇게 사그라져간 추억의 음식들이 꽤 있네요. 청국장보다 더 많이 먹었던 비지찌개, 시원한 콩나물국에 수제비가 들어간 갱식이국 예전엔 술집마다 있었던 알탕, 그리고 직접 뜯는 수제비집은 찾기가 어려워졌어요 예전엔 분식집마다 있었는데... 그렇지만 고향인 신당동에서 추억의 맛집을 찾았..
2021.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