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양주 한적한 마을 같은 정원 - 벽초지 수목원 1탄

2013. 12. 4. 10:17굽이 또 굽이~여행을 떠나



벽초지수목원 다른 분들의 포스팅들을 보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곳이죠

'가격 대비 너무 볼것이 없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유럽형 수목원이다"

등등


추워진 날씨로 뛰어 놀지를 못한 우리딸 윤서를 위해 찾아가 보았습니다.




윤서가 아직 엄마 뱃속에 있을때 한번 가보고 두번째 방문인데 조금만 일찍 왔으면 국화를 맘껏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군요




벽초지 수목원은 사양과 동양의 정원이 공존합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정자와 나무다리는 동양 정원에서 빠지지 않는 아이템이고 춥지만 않았다면 연못에 연꽃이 가득차 있었겠지만 없으니 없는데로 고즈넉해서 좋군요




갑자기 제 무릎에 올라와서 "아빠 집에가자~"해서 빵터졌습니다.

윤서는 아직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긴 어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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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반대 손을 올려서 하트를 만들고 싶어하는데 자꾸만 엄마와 같은손을 올리다가 끝네는 성공하네요. 성공하는 모습을 엄마, 아빠가 너무 좋아했는지 사진 찍을때 마다 손을 드네요 ㅋㅋㅋ





사진찍을 때 브이 하는것처럼 손을 올리네요. 한동안 하겠어요 ㅎㅎ





나무들의 낙엽이 다 져서 사진이 왠지 쓸쓸하게만 보이지만 석고조각상 들과 잘 어울이네요.

사계절이 있는 나라에서 많이 심는 전나무, 잣나무, 소나무도 있고 한적함에 한적함을 더한 느낌입니다.




윤서가 제일 좋아하는 달리기 놀이입니다. 한참을 달리다가 힘든척을 하네요.

벽초지 수목원은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는 참 좋은것 같아요.




저게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지만 (천년을 간다는 주목아라네요) 터널을 만들어 놓았어요.

당연히 우리 윤서는 "무셔 무셔" 하면서 들어갑니다.






들어가보니 누군가 낙엽으로 하트를 만들어 놓았군요. 정윤서 물만났습니다. 안그래도 요즘 하트에 빠져서 색연필과 스케치북을 들고 와서 "하트 만들어죠, 제~봘~"을 자주 하는데. 

하트에 들어갔다가 빙글빙글 돌았다가 참 좋아하네요.


확실히 우리나라 북쪽은 참 한가해서 좋아요

아침 일찍 가기는 했지만 우리가족말고 한 2가족 정도 밖에 없어서 늦가을 한적함을 맘껏 누리고 왔네요


벽초지 수목원 근처에 제가 근무했던 골프장이 있어서 오랫만에 옛 동료도 보고 참 좋았습니다.


벽초지 수목원에서 찾은 맛집은 2탄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