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사슴 먹이주기 - 서울여행

2013. 10. 16. 10:20굽이 또 굽이~여행을 떠나

서울이 많이 좋아졌어요.

고등학교 때 알바하러 갔던 삼표레미콘 앞에 그것도 공장 밀집지역이였던 성수동에 서울 숲이 생길줄이야~


예전에 비하면 서울 공기도 많이 좋아졌고 후미진 구석구석 공원이 들어서고 있어서 어렸을 떄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수 없습니다.


늦은 여름 어느날 요즘 부쩍 동물을 좋아하는 딸을 데리고 서울숲 사슴들 먹이주러 가보았습니다.





너무 일찍 깨웠어요. 뒷자리에 앉아서 조수석 의자를 붙잡고 졸고 있더군요.

손모양은 부처님의 하늘과 땅 그리고 나를 가르키고 있네요 ㅋㅋㅋ


윤서야 부지런하게 놀아야 한단다~




사슴 자판기의 인공먹이는 왠지 가축적인 분위기가 들어서 개인적으로 싫어합니다.(돈문제는 당연 ㅎ)

사슴과 동물들의 원래먹이는 풀, 나뭇잎이기 때문에 풀을 시작으로 먹이를 주기 시작했지요.

뭐 예상대로 잘먹었습니다. 하지만 파블로의 개실험 처럼 사료 컵이 나타나자 원래 먹이인 풀과 나뭇잎은 거들떠도 보질 않더군요.(이런 편식쟁이들)

해서~ 탄생한 사료컵속 나뭇잎 ㅋㅋㅋ 

아주 환장을 하면서 먹더라구요










사료컵으로 줄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숫컷들은 컵을 확~하고 채어가더라고요.